[리포트]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 들어선다

입력 2009-03-02 17:13
<앵커>

한강 노들섬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같은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노들섬 일대를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가꿔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노들섬에 들어설 복합문화 시설의 새 이름을 발표했습니다.

한강 예술섬 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공간에는 콘서트홀과 오페라 극장을 비롯해 다목적 공연장과 야외전시장 등이 들어섭니다.

<인터뷰 - 오세훈 시장>

"한강 예술섬은 서울을 동북아 문화예술의 심장부로 만들어줄 희망이자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문화의 향취를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낭만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한강 예술섬의 디자인은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설계한 건축가 박승홍씨의 작품 춤이 선정됐습니다.

한국 전통 춤의 이미지를 형상화했고, 특히 지붕구조를 포함해 건축물의 측면 디자인에 전통 춤사위를 표현했습니다.

서울시는 노들섬 개발 사업을 통해 그동안 제일 큰 취약점으로 꼽힌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노들섬과 동부이촌동 사이에 폭 10m, 길이 550m의 보행과 자전거 전용 다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노들섬을 가로지르는 한강대교 보도 폭을 2.5m에서 5m로 넓히고 한강대교와 노들섬 시민공원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합니다.

여기에 유람선과 수상택시 등 노들섬을 경유하는 수상교통망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014년 말까지 총 4천500억원을 투입해 한강 노들섬 부지를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