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다우지수 6년 만에 최저.. 동반 하락

입력 2009-02-20 09:31
수정 2009-02-20 09:32
<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 나타낸 뉴욕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기업 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장중 내내 약세를 나타냈는데요, 여기에 은행주까지 크게 하락하면서 낙폭은 더 커졌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9포인트 내린 7465에 마감하면서 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포인트 내린 1442를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9포인트 하락한 778을 기록했습니다.

첨단업종은 모두 하락입니다. 반도체 업종이 5% 넘게 가장 많이 떨어졌고, 하드웨어도 5% 가까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나머지 업종들은 2%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컴퓨터가 -2.7%, 텔레콤과 소프트웨어 업종 등이 1% 넘게 내렸습니다.

전통업종은 정유와 소매, 철강과 화학 업종 등이 강보합권에 머문 반면 은행 업종이 6.8% 가까이 크게 하락했고, 증권과 자동차 업종도 3% 넘게 내렸습니다. 항공 업종도 1.5% 떨어졌습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들이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부실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하면서 씨티그룹은 13%,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4% 크게 하락했습니다.

또 휴렛팩커드는 부진한 실적에 이어 올해 순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7.9% 하락했는데요, 이 여파로 인텔이 5% 떨어지는 등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업체인 홀푸드마켓은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37%가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고, 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도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는 적었다는 평가로 20% 가까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폭락,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밖으로 감소하면서 크게 올랐습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86달러 상승한 배럴당 39.48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 가격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60달러 내린 976.10 달러에 마감됐고, 4월물 금 가격은 976.50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도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29센트 오른 1.26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상승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날보다 71포인트 상승한 2,057을 기록하면서 다시 2천선을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