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주택안정기대 vs 경기우려.. 혼조

입력 2009-02-19 09:27
수정 2009-02-19 09:27
<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이 주택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FRB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낮춰 잡았다는 소식으로 반등에 실패하면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포인트 오른 7555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포인트 내린 1467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0.75포인트 하락한 788을 기록했습니다.

첨단업종은 반도체와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업종이 소폭 상승한 반면 하드웨어 업종이 2.3% 가장 많이 내렸고, 텔레콤과 생명공학, 네트워킹 업종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통업종은 증권과 화학 업종이 강보합권에 머문 반면 항공 업종은 6.5% 크게 하락했습니다.

철강도 3.9% 떨어졌고, 자동차와 정유, 은행 업종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동유럽발 금융 위기로 은행 부실 우려가 지속되면서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을 구성하는 씨티그룹이 5% 가까이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6.7% 크게 내렸습니다.

전날 자구책을 제출한 GM은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5.5% 하락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대형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인 MBIA는 회사를 지방채 보증사업과 모기지 관련 채권보증사업으로 분리한다는 발표로 29%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미국 최대 타이어업체 굿이어는 4분기에 적자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봉 동결과 함께 5천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6% 가까이 올랐습니다.

또 기술주도 강세였는데요, 인텔과 엔비디아는 5년 동안의 특허분쟁이 끝나면서 1.1%와 2.7% 각각 상승했고, IBM도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하락세,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세계적인 경기후퇴 심화로 에너지 수요 감소 전망이 계속되며 하락세입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1센트 내린 배럴당 34.62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상승세입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0.70달러 상승한 977.70 달러에 마감됐고, 4월물 금 가격은 978.20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에 힘입어 유로에 강세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026센트 내린 1.25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상승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날보다 91포인트 상승한 1,986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