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남 3구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가격도 오르자, 예정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해제 시기만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기자>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 3구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는 가운데 급매가 자취를 감추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해제를 위해서는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의 관계 부처 협의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일정 등이 아직 잡히지 않아 이런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부의 해제 방침은 이미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세워졌지만 연초와 설전후 그리고 이달까지 계속 해제 소문만 있을뿐 공식 발표가 없어 결국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해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을 뿐 하지 않겠다는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강남지역의 집값 상승은 재건축과 한강변의 지엽적인 호재에 의한 것이어서 지속 상승에는 무리가 있고 경기침체 등을 감안하면 주변으로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은 적어 해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집값 불안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보다 정확한 조사와 확신이 필요해 해제 시기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 3구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미 해제 호재가 집값에 반영돼, 추가적인 강남 집값상승에는 제약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