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B시대] 한화증권, 네트워크로 중국 공략

입력 2009-02-18 16:51
<앵커>

''글로벌IB시대'', IB 강자를 꿈꾸는 증권사의 성공 전략을 알아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한화증권인데요. 이미 검증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증권, 보험, 투신을 아우르는 금융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글로벌 IB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증권은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조직을 크게 고쳤습니다.

국내 최초로 중국에 투자자문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직접투자(PI), 해외영업팀을 새로 만든 게 눈에 띕니다.

중국 시장을 파고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진규 한화증권 IB사업 본부장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국, 베트남에 상당히 많은 NPL(부실채권)이 발생할 걸로 봅니다. 투자자문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공상은행, 하이통증권을 통해 중국 시장의 유동화, 구조조정에 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카자흐스탄과 헝가리에서도 사업 성과를 거뒀습니다.

카자흐스탄 증권사에 합작투자해 국내 최초로 카자흐스탄 펀드를 출시하는 데 성공했고 헝가리에서는 은행을 인수해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한화증권은 해외사업 3대축인 이들 지역을 IB 무대로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시너지도 한화증권이 차별화된 IB를 꿈꿀 수 있는 이유입니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투자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자금력이 IB 성패를 결정짓는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진규 한화증권 IB사업 본부장

"대안투자(AI)나 직접투자(PI) 부분을 대한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기술금융, 한화투신운용, 한화증권이 다같이 공유해서 추진해왔었고 앞으로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중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은 세계 불황 속에 고성장세가 꺾이면서 잠재적인 부실채권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한화증권은 당당히 선발주자와 경쟁해 IMF 당시 치른 값비싼 수업료를 되찾아오겠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