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국증시 하락에도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흐름을 디커플링 또는 시장 차별화라고 하는데요.
당분가 이런 차별화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글로벌 증시의 동반 침체 후 미국 등락에 좌지우지 되던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최근 차별화 움직임이 조금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하락에도 상승하는 차별화라기 보다는 하락을 감내하는 수준의 차별화입니다.
실제로 지난 10일에도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 등 미국증시 주요지수가 금융구제안 실망감으로 4% 대의 낙폭을 기록하는 동안 중국증시는 올랐고 국내증시도 약보합세를 보여 대조를 나타냈습니다.
세계 증시가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안정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한 상황이만 아시아증시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모습입니다.
특히 중국 증시의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경우 연초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가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아시아 증시는 금융부실이 크지 않고 경기 부양효과가 미국보다 높다.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한국이나 중국이 미국시장과 차별화되는 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지속 매수도 관심입니다.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연초이후 3조원 가량을 매수했고 1600억 가량을 팔아 순수하게 2조8천억원 가량을 사들였습니다.
지난 10월과 11월 6조원 가량을 대거 팔아 치웠던 외국인들이 이 매도 물량의 절반을 재매수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상반기 예상보다 높은 상승이 점쳐지기도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코스피 1200p를 상단으로 한 박스권 흐름을 전망하지만 이보다 강한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