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 1천39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원달러 전날보다 10원60전 상승한 1천393원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작년 12월10일 1천393원80전을 기록한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2조 달러 규모의 금융구제안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부분이 빠진 데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원화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는 "환율이 장 초반 주가 약세와 역외환율 급등을 반영하면서 상승했지만 수출업체 매물이 폭주하자 상승폭을 줄였다"며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 하락폭이 축소된 점도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