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도시공사가 유성구 성북동에 골프장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 절차를 밟는 가운데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허 구청장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전도시공사가 추진하려는 9홀 규모의 성북동 골프장 조성사업은 공익성과 사업타당성 측면에서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북동 일원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 없는 단순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려는 것은 성북동은 물론 대전시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전 주변에도 우후죽순으로 골프장이 생기고 있고,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골프장 조성 사업도 시장성이 떨어져 중단하는 추세"라며 "대전도시공사가 수익성도 없는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덧붙였다.
허 구청장은 "공익성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활용 계획을 찾아야 하는 만큼 대전도시공사가 추진하려는 사업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유성구 성북동(산45-1번지) 일원(44만9천㎡)에 9홀 규모 대중골프장인 '서대전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8∼9월 중 이사회를 열어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계획이다.
kjun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