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 1983년 현행 방식의 주가지수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지수 시가(개장가)와 종가가 정확히 일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6포인트(0.79%) 뛴 1,997.58로 출발했다.
이어 장초반 한때 2,000선(2,001.74)을 찍고서 기관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보였다.
지수는 줄곧 1,990선 중반을 맴돌다가 장 막판에 상승세가 강해지면서 정규 거래가 끝난 오후 3시 30분에는 시가와 똑같은 1,997.58에 멈춰 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의 시가와 종가가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일치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지수 시가와 종가가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같았던 경우는 총 29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4년 12월 5일로, 당시 코스피는 1,986.60으로 출발해 1,986.62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정일 코스피 시가와 종가가 같게 나온 건 시가총액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goriou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