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3일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문제가 결국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최근 주가 하락이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문제에 따른 리콜 결정에도 여러 사건이 언론에서 쏟아지고 있다"면서 "8개월 동안 상승한 주가로 인한 차익 실현과 매크로 환경 악화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09년 당시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인명 사고 사례를 소개하며 "삼성전자의 이번 배터리 문제는 도요타 사례보다 훨씬 여파가 작다"고 설명했다.
우선 인명사고가 없고 정부의 문제 제기 전에 자발적으로 리콜을 시행했다는 점에서다.
그는 "이런 문제 발생 시 정부기 기업을 제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판매중단, 벌금, 리콜 시행 등"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미 이러한 수단을 자체적으로 모두 시행했기 때문에 정부가 추가로 시행할 강력한 제제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도 연구원은 "앞으로 지속적인 언론 보도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받을가능성은 있다"면서 "갤럭시노트7을 비롯한 전체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선 갤럭시노트7 판매 개선 노력보다 대체모델을 빠르게 개발해서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이와 별개로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과 반도체,디스플레이, 가전 등의 실적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만원을 유지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