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농심, 라면 부진…목표가 내려"

입력 2016-08-17 08:24
NH투자증권은 17일 농심[004370]이 라면 매출부진으로 올해 2분기에 예상을 크게 빗나간 저조한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6만5천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천272억원, 1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 48.7%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시장평가)와 예상치를 모두 큰 폭으로 하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은 줄어들고 비용이 늘어 판매관리비율이 3.9% 포인트 높아졌다"고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라면 부문 매출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라며 "경쟁 심화속에 '짜왕' 등 프리미엄 신제품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었고 최근 출시된 건면 신제품 마케팅 등으로 경쟁 비용이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심의 기업가치가 제고되려면 '신라면'으로 대표되는 기존 라면 제품의가격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저가 마케팅 중심의 경쟁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고, 3년간 농심 라면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은 평균 3% 수준에 머물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내린다"며 "농심의 주가는 새 목표주가와 비교해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