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KT[030200]의 올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3만8천700원에서 4만2천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이동통신 부문은 가입자당 매출액(ARPU) 증가로, 미디어 부문은 가입자 증가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상으로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영업이익은 매출 호조에 세금 환급이 더해져 기대치를 15.2% 상회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질적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고무적"이라며 "핵심사업의 성장성 회복이 수익 호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이동통신 부문의 가입자와 ARPU는 각각 4%, 1.4% 늘어날 것으로 봤다.
초고속인터넷은 올해 ARPU가 1.4% 늘어 증가세로 돌아서고 인터넷TV(IPTV)는 가입자와 ARPU가 각각 8%, 11.8% 늘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수익은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호전될 전망"이라며 "부실 반영 등으로 일회적 영업외비용이 작년 5천721억원에서 올해 2천억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배당은 작년 500원에서 올해 800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2년간 주당순이익(EPS)은 연평균 27.2%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