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분기에 연중저점 확인…3∼4월 2,036선 회복"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에도 코스피의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15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연초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 증시 대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이 두드러진다"며 "이 같은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글로벌 증시 강세장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향후 달러화는 일방적인 방향성을 갖기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 정책 기조가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성향에만 치우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FOMC를 앞두고 연준의 정책 성향은 점차 중립적 영역으로 이동해갈것"이라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고 연내 2차례 금리 인상 정도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경우 신흥국 통화가치 회복이 연장될 수 있고 이는 신흥국 자산과 원자재 가격 회복세 지속을 뒷받침한다"며"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함께 코스피 상승 국면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전환 기조도 중기적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외국인은 지난달 이후 2조원 넘게 순매수 중이다.
박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외국인은 순매수 전환 후 4∼5개월가량 순매수 추세를 형성하고 연도별로 각 기간에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최고 10조원 이상이었다"며"과거 패턴을 고려할 때 3∼4개월간 10조원 이상의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향 조정이 지속됐던 코스피 상장사의 기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으로전환됐다"며 "수요 회복에 기인한 이익 전망 개선은 불충분하나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광범위하게 작용해 올 1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는 1분기에 연중 저점을 확인한 뒤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3∼4월 코스피는 2,036포인트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