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 중 미국의 정책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이 개시되더라도 인상 속도가 느려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를 1,950∼2,250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11일 낸 '하반기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지속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도 증시에 우호적"이라며이처럼 전망했다.
애초 삼성증권의 코스피 등락범위 연간 전망치는 1,900∼2,150이었던 만큼 등락범위 상단을 100포인트 높인 것이다.
삼성증권은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을 앞두고 3분기 초반까지는 조정이 예상되지만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 강화로 주가 상승세가 재가동될 것"이라며 2∼3분기의 조정 국면 때 주식 보유 비중 확대를 권했다.
이어 "유동성보다는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인 만큼 펀더멘털이 최악을지나는 기업을 찾는 노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기업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실적에 대해서는 "시장 컨센서스(추정치)가 다소 낙관적이어서 향후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작년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10대 유망종목(시가총액 순)으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CJ E&M[130960], LG이노텍[011070],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현대홈쇼핑[057050], 세아베스틸[00143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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