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그리스 악재 돌출

입력 2015-04-20 09:33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식시장이 20일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6포인트(0.25%) 하락한 2,138.24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16.95포인트(0.79%) 내린 2,126.55로 개장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1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풍부해진 국내외 유동성과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난6거래일간 쉼 없이 내달렸으나 그리스 악재에 발목이 잡히는 모습이다.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과 관련한 유로존과 그리스의 협상 시한이 24일로 다가온가운데 협상 타결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협상 부결 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재부각되며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부터 상업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큰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상승세를 견인 중인 외국인은 10거래일째 순매수 행보를 이어나가고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기관도 10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만 38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지난 17일 7년 3개월만에 700선을 돌파한 코스닥도 동반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5포인트(0.40%) 떨어진 704.05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어치, 2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이 6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 중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