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외인 지분율 50% 넘어…삼성전자 바짝 추격

입력 2015-01-16 04:09
외국인의 SK하이닉스[000660] 지분율이 50%를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011년부터 4년 연속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사자' 우위를 보인 결과다.



1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은 3억6천520만여주로 전체 상장주식의 50.17%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8일 50%를 처음 돌파하고선 같은달하순에는 50%를 밑돌기도 했으나 지난 8일 다시 50% 선을 넘어섰다.



지난 12일에는 50.26%까지 올라가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를 함께 호령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외국인 지분율(지난 15일 현재 51.64%)을 1.5%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을 2011년부터 꾸준히 사들였다.



연간 순매수액은 2011~2014년에 각각 1조4천100억원, 9천275억원, 3조9천339억원, 1조8천186억원이다. 올해 들어서는 최근 3일간 '팔자' 우위였지만 약 800억원순매수 상태다.



이에 따라 월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지분율은 2010년 12월 17% 수준이던 것이 2013년 5월 30%선, 같은해 10월 40%선을 각각 넘어선 뒤 지난해 12월에는 49.92%까지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로 주가도 꾸준히 올라 5만원선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FCF)은 3조3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므로 2015년 이후 주주환원 여력은 충분하다"며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