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자사주 '사자'…두달새 2조원 넘어"

입력 2014-11-17 08:23
최근 들어 유가증권시장 대형 상장사들의 주가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1개월 보름 새 체결액이 2조원을 넘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7일 "지난달 두산[000150]과 삼성화재[000810],SK,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증권[016360], NAVER[035420], 한화생명[088350] 등대형주의 자사주 매입 체결액이 1조4천억원을 넘었고 이달에도 지난 14일까지 6천500억원에 육박했다"며 "두달 연속 자사주 매입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은 배당과 같은 주가 안정과 기업 인수.합병(M&A)에 대비한 경영권방어 목적으로 활용된다.



그는 또 "미국에선 최근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식 수 감소가 주가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일본도 자사주 매입 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주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액이 늘어나는 국내 증시에서도 하루평균 거래량에서 자사주 매입 체결 수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자사주 매입 비중이 하루 평균 거래량의 5%를 넘는 종목은삼성중공업과 SK, 한화생명, 네이버, 광전자[017900], 삼성증권, KSS해운[044450],삼성화재, 대창[012800], 세아특수강[019440], 비상교육[10022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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