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2일 담뱃값을 2천원 올리겠다는정부 방침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에 보탬이 되면서 강력한 약가 인하 정책이 중단기에 나올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제약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현태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상(2천500원→4천500원 기준)을 통해 담뱃값에서 차지하는 건강증진부담금 비중이 14.2%(354원)에서 18.7%(841원)로 확대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번 인상으로 담배 판매량이 23% 줄어들어도 건강증진부담금 규모는 1조6천887억원에 이르고 현재 판매량이 유지된다면 최대 2조4천90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5∼2013년 연평균 부담금이 9천928억원인 만큼 부담금 증가폭은 6천959억원에서 1조4천977억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2년 대규모 약가 인하 이후 건강보험 재정이 양호해진 상황이므로 이번 담뱃값 인상이 최종 시행되면 건보 재정은 더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강력한 약가 인하 정책이 중단기에 도출될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