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현대차, 환율보다 신차 출시 주목해야"

입력 2014-02-04 08:29
한국투자증권은 올봄에 출시되는 신차인 LF쏘나타가 현대차[005380]의 주가를 결정할 수 있다고 4일 전망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업체의 실적과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환율 등의 거시경제 변수가 아니라 기술력과 경영 능력"이라며 "LF쏘나타의 스펙과 서응을 보고 나서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환율보다 기술력의 한계가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어둡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연비나 경량화 측면에서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게다가 현대차그룹은 최근 주목받는디젤차나 친환경 차량 부문 기술력이 독일·일본업체보다 뒤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과 일본 자동차업체 모두 생산량의 60∼70%를 해외 공장에서 만들기 때문에 환율이 가격 경쟁에 미치는 영향력은 예전보다 훨씬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15년까지 미국에서 총 13개 모델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가운데 쏘나타, 엘란트라, 옵티마, 쏘울, 쏘렌토는 연간 10만대 이상씩 팔리는 모델이다.



노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현대차는 주력 모델이 새로 출시될 때마다 시장 대비우수한 수익률을 올렸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이익의 안정성, 중장기적 잠재력 측면에서 현대차그룹의 주가를 밝게 전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