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증시 불확실성 해소에 반등 시도

입력 2013-12-19 07:58
19일 코스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현행 월 850억달러 수준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특히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온건한 통화긴축 기조를 확인했다는 안도감에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4%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6% 뛰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15% 올라 13년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힘입어 한국 증시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0.9% 오른 262.35로 마감한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탠다.



이는 코스피로 환산하면 1,992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74.63이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이 양적완화 축소를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인식한다고 보면 한국 시장도 안도감에 의한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에서도 한국은 벗어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6월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금융위기설이 제기됐던 국가들은대부분 재정이 취약했지만,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견고해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문제는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역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대체적인 의견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후 달러화와 원화, 엔화간 환율에 따라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달러화 강세는 한국 수출에 긍정적 요인이 되겠으나 엔·달러 반등폭이 원·달러 반등폭을 웃돌 경우 한국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전체보다는 업종별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적완화로 불투명성이 해소된 것이 가장 중요하고, 업종별 득실을따진다면 엔화 약세 민감 업종은 반등세가 제한되는 요인이 되는 정도일 것"이라고내다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