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의 채권보유잔고가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채권보유잔고(잠정치)가 100조7천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00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이 이번 달에 도래하는 보유채권의 만기에 대비하고자 지난달에 사전적으로 국내 채권을 대량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현황을 잔존 만기별로 살펴보면, 3∼5년 만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만기에서 순매수가 이뤄졌다.
특히 외국인이 만기가 1년 이하인 채권을 약 3조6천억원의 규모로 순매수해 전체 순매수 금액의 59%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의 채권보유잔고는 100조원을 웃돌았지만,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의 활기는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채권 장외 거래량은 전월보다 13.7% 감소한 591조7천억원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전월보다 3조4천억원 줄어든 9조6천억원을 거래했다. 반면에 개인은장외 채권시장에서 전월보다 265억원 늘어난 7천억원을 거래했다.
지난달 채권발행 규모도 전월보다 감소했다.
국채와 금융채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 발행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발행 규모는전월 대비 9.37% 감소한 50조9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한 회사채 발행액이 전월(7조8천300억원)보다감소한 5조3천300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볼 때 AAA등급의 발행액이 전월보다 1조6천억원 감소해 전월 대비 감소폭이 컸다.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는 대내적 호재를 대외적 악재가 압도한 까닭에 전월보다 크게 오르며 마감했다.
국고채 3년 기준으로 4월 말 연 2.49%였던 금리가 지난달 말 연 2.78%까지 올랐다. 전월 대비 0.29%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채권금리 급등과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 매도 탓에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설명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