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대만, AI혁명 진앙지…1500억弗 투자할 것"

입력 2026-05-27 17:58
수정 2026-05-27 17:59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 연간 최대 1500억달러(약 225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대만 본사 착공 기념행사에서 “4~5년 전 엔비디아의 대만 투자 규모는 연간 100억~150억달러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1000억달러 정도이며 앞으로 15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투자 규모가 얼마나 유지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젠슨 황 CEO는 “대만은 인공지능(AI) 혁명의 진앙”이라며 “이곳에서 칩이 만들어지고 칩 패키징이 이뤄지며, 관련 시스템이 생산되고 AI 슈퍼컴퓨터가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에서 함께 일하는 파트너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대만 신사옥 계획도 공개했다. 새 본사는 올해 착공하며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젠슨 황 CEO는 이날 행사에 부모와 아내, 자녀들과 함께 참석했다. 엔비디아 직원 약 1000명도 현장을 찾았다.

이번 투자 확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TSMC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생산을 맡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