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잠정합의안 투표율 83% 육박…4만7000여명 참여

입력 2026-05-24 13:44
수정 2026-05-24 13:45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시작 사흘 만에 83%에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이어진다.

24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6분 기준 찬반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4만747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총회 총선거인 수는 5만7290명으로, 투표율은 82.86%다.

투표율은 시작 직후부터 빠르게 올라갔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투표가 시작된 뒤 같은 날 오후 5시30분에는 57.4%를 기록했다. 전날 오전 10시40분에는 74.27%, 오후 5시13분에는 80.14%까지 상승했다. 최종 투표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선거인 명부 마감 시점인 지난 21일 오후 2시 기준 초기업노조 조합원은 7만850명이다. 이 가운데 약 80%에 달하는 6만4000여명이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소속이다. 모바일·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조합원은 7000∼8000명가량이다.

총 조합원 수와 총선거인 수가 약 1만3560명 차이 나는 것은 최근 가입한 조합원과 의결권 제한 요건 때문으로 보인다. 초기업노조 규약상 조합비를 1개월 이상 연속 납부하지 않은 조합원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초기업노조 조합원 80%가량이 DS 부문 임직원인 점을 들어 합의안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투표는 초기업노조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도 별도 집계할 것으로 보인다. DX 부문 조합원이 주축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은 공동교섭단체에서 탈퇴해 이번 투표권을 부여받지 않았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려면 선거인 과반이 투표에 참여하고, 참여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