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간 집안싸움” 삼전 5만 노동자 표심 어디로?

입력 2026-05-24 12:27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직전 도출한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의 찬반투표가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투표율이 82%를 넘어서며 조합원들의 표심이 폭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6분 기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의 투표율은 82.86%를 기록했다.

총 선거인수 5만7291명 중 4만7473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기권은 0표다.

지난 22일 시작된 이번 전자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며 참여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최종 가결된다.

이번 표결은 파격적인 성과보상안의 수용 여부를 가르는 절차다.

합의안의 핵심은 기존 인센티브와 별도로 반도체(DS) 부문에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 경영성과급을 자사주로 형태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성과급 보상안을 고정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를 사측이 전격 수용한 결과다.

하지만 역대급 보상안에도 불구하고 최종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사업부별 예상 보상 규모에 따라 내부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엇갈리며 찬반 공방이 가열되고 있어서다.

특히 스마트폰과 TV를 담당하는 DX 부문의 반발이 거세다. 반도체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보상 수준이 낮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부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