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단일화경선 중단…특정세력 개입"

입력 2026-05-24 12:22
수정 2026-05-24 13:12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던 중 민주당 김상욱 후보 측이 경선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 측은 조사 과정에서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김상욱 후보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여론조사 중 통상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매우 변칙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시민 전체 여론이 왜곡 없이 반영되는 방식을 기준으로 했던 만큼 더 이상 현재 방식의 경선 진행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특정 세력의 농간으로 시민 선택권이 침해받는 반민주적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거절하는 것이 아니며 합의를 위반하려는 것도 아니다. 정확한 정황과 원인을 파악하겠다"며 진보당과 후속 협의를 통해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진보당은 즉각 반발했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 방석수 울산시당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김상욱 후보의 여론조사 일방적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양당 경선 여론조사는 합의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진보당은 김 후보 측이 제기한 조직적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근거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특이한 점을 파악한 것이 없다"며 "김상욱 후보 측에서 특정 세력 개입이 의심된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확인된 근거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했다.

또 "일방적 선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김상욱 후보 측에 진정성 있는 태도와 입장을 요구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