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안팎에서 올해 춘제(음력 설) 특집 TV 프로그램을 장악한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2.0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영된 중국중앙(CC)TV의 춘완 프로그램에 중국 빅테크 바이트댄스의 시댄스2.0로 제작한 영상물이 대거 사용됐다.
말의 해를 맞아 준비된 한 공연에서는 6마리 준마를 그린 유명 수묵화 속에서 말들이 튀어나와 달리는 장면을 시댄스2.0으로 자연스럽게 구현했다.
시댄스2.0으로 만든 말 캐릭터 4마리가 유행 중인 춤을 추거나, 공연 내용에 맞춰 화면에 꽃과 금붕어 등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배우 한명의 아바타들이 동시에 화면 곳곳에 등장해 서로 다른 동작을 하는 라이브 공연도 방영됐다.
춘완에서 쓰인 AI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SNS 웨이보에서는 전날 기준 이미 관련 영상 조회수가 2470만회, 댓글이 6000개를 넘겼다.
시댄스2.0은 사진 한 장과 간단한 프롬프트(명령어)만으로도 여러 장면이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AI가 자동으로 이야기를 해석하고 영상 분위기도 높은 통일성을 유지하는 만큼 기존의 전문적인 영상 창작 분야의 문턱을 큰 폭으로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같은 AI 성과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정부 지원과 급증하는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중국의 견고한 산업 생태계와 인프라가 시댄스와 같은 AI 영상 생성 모델을 신속하게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 AI의 지속적인 발전은 더욱 광범위한 응용 분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CNN 역시 "유니트리뿐만이 아니었다"며 "올해 춘제 특집쇼 전반에 걸쳐 중국의 성장하는 기술력과 첨단기술 분야의 치열한 경쟁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