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구 "반도체·전력 업종 강세 이어질 것"

입력 2026-02-20 17:46
수정 2026-02-21 00:25
“반도체와 전력 업종 비중을 70%까지 높여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수구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 프라이빗뱅커(PB·사진)는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조선 등 대형주 위주의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를 꼽았다. 세계 최초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식 출하를 계기로 공급망을 확대하며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PB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순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며 “반도체 투톱 포트폴리오 비중을 최대 50%로 늘려도 좋다”고 했다.

반도체 업종 호황으로 ‘낙수효과’를 볼 수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도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지난해 ‘202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에서 2위를 차지한 그는 “종목을 선별하기 어렵다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매수하는 걸 추천한다”며 “반도체 호황이 주춤하더라도 기업들의 설비 증설에 따른 ‘온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다음으로는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 원전·전력 관련주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봐서다. 이 PB는 “미국발 원전 사이클이 다시 시작될 수 있어 원전주에 관심을 둘 만한 타이밍”이라고 언급했다.

코스피지수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과 유동성 유입이 이어진다면 연내 75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순이익 전망치가 460조원에 달할 정도로 실적 눈높이가 올라간 점을 증시를 낙관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