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평·중구 아파트 전셋값, 10건 중 6건 올랐다

입력 2024-05-20 09:36
수정 2024-05-20 09:37

지난달에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아파트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맺어진 전세 계약 가운데 48%가 1년 내 직전 가격보다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에서 상승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중구에서 맺어진 전세 계약 중 63%가 상승 거래였다. 은평구도 상승 거래 비중이 61%로 중구에 이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종로구(56%) △용산구(54%) △금천구(52%) △동대문구(52%) △강북구(51%) △성북구(51%) △강서구(51%) △성동구(51%) △서초구(51%) △마포구(50%) 등도 상승 거래 비중이 더 컸다.


직방 관계자는 "중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해 수요가 꾸준한 점이 전셋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은평구는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 전세 수요가 전셋값을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른 자치구들도 도심 접근성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단지에 수요가 몰렸다"며 " 여기에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 자금도 전세 수요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강동구는 전세 거래 중 52%가 1년 내 직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전셋값이 낮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새 아파트와 기존의 신축들의 연달아 4년차에 도달하며 물량이 많아지며 전세수요가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