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AI·반도체 시너지 낼 대표기업군 선별

입력 2024-04-03 15:44
수정 2024-04-03 15:45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I-반도체 두 산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군을 선별해 투자한다. 특히 기술 선점으로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산업 규모 확대에 따른 수익을 추구한다.

AI는 반도체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반도체 업황은 PC와 인터넷,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에 의해 좌지우지됐지만, 중심이 AI로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수년 내 AI가 반도체 기업에 가져올 경제적 이익을 100조원으로 추산하는 등 두 산업 간 발생 가능한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다음과 같이 운영된다. AI와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분야를 선정한 뒤 각 분야에 해당하는 종목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걸러낸다. 이후 시장 점유율과 사업 진입장벽, 경쟁우위 등 다양한 부문에 점수를 매겨 최종적으로 투자할 기업 10곳 추려낸다. 핵심 분야 선정 시에는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반도체 장비, 그래픽처리장치(GPU), 커뮤니케이션,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산업 전반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투자 대상 기업을 평가할 때는 일반적인 정량 지표와 해당 기업의 특허 경쟁력, 독점적 플랫폼 보유 여부, 데이터 보유 수준 등의 요소도 고려한다.

이 펀드는 대형 기술주 위주로 투자한다. 종목 평가 점수는 높지만 시가총액이 낮아 대표성을 띠지 못하는 차세대 TOP종목도 포트폴리오에 후보 그룹으로 일부 편입한다. 이렇게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매 반기마다 핵심 분야 재검토를 거쳐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A-e, C-e클래스 등으로 나뉜다. A-e클래스는 0.5% 이내 선취수수료가 존재하며, 연 보수는 0.995%다. C-e클래스는 선취수수료 없이 연 보수가 1.24%다. 별도의 환매수수료는 없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