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00조원의 DGB금융그룹을 이끌게 된 황병우 회장(56)이 취임 일성으로 ‘도약·혁신·상생’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28일 대구은행 제2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DGB만의 사업 모델을 확립해야 한다”며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대구은행은 다음달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시중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황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앞세운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등을 통해 사회와 상생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황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연말까지 대구은행장을 겸임한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도 이날 이은미 전 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51)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임직원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올해 첫 연간 흑자 달성과 함께 1000만 고객 은행으로서 재무적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 상품과 서비스 출시 방침도 밝혔다. 이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