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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트리밍 거대기업 스포티파이(SPOT)는 6일(현지시간) 4분기에 가입자들이 예상보다 크게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스포티파이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7% 이상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4분기에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23% 증가한 6억 200만명, 프리미엄 가입자가 15% 증가한 2억 3,600만명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 추정치 월간 활성 사용자수 6억 100만명, 프리미엄 가입자 2억 3,500만명을 웃돌았다.
가입자 수치는 기대를 넘어섰지만 매출은 컨센서스에 못 미쳐 36억 7,000만유로 (5조2,400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의 31억 7,000만유로보다 증가했지만 분석가들이 예상한 37억 2,000만유로보다는 적다.
스포티파이는 또 광고 지원 프로그램의 매출이 5억 100만 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라틴 아메리카와 기타 지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총 마진은 26.7%로 회사의 가이던스인 26.6%를 조금 웃돌았다. 4분기에 기록한 주당 36센트의 손실은 분석가들 추정치 37센트보다 적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매출은 36억유로 (5조 1,400억원) 로 예상했으며 통화 변동요인이 매출을 250bp(베이시스포인트) 감소시키는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해 12월 직원의 17%인 약 1,500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