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가 국내 2위·아시아 12위 규모의 ISO(표준용기) 탱크 전문 운영사로 자리매김한다. ISO 탱크 컨테이너 1500대를 새로 인수하면서다.
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 태웅로직스는 제일차아이에스오탱크컨테이너로부터 ISO 탱크 컨테이너 1500대를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취득 금액은 344억6969만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자산총액 대비 9.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장비 인도는 내년 8월 완료될 예정이며 태웅로직스는 이후 5년간 이를 임차한 후 전량 매수할 계획이다.
이번 양수 결정에 따라 태웅로직스의 ISO 탱크 운영 대수는 총 3500여대에 달할 예정이다. 해상 ISO 탱크 컨테이너 대수를 기준 국내 2위, 아시아 12위 규모다. 태웅로직스는 운영 장비 증가를 기반으로 ISO 탱크 전문 운영사로 거듭나 전해액 등 2차전지 관련 액상 화물 수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ISO 탱크 물류는 전자·화학·에너지 산업 변화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태웅로직스는 지난 2019년 상장 이후 액상 화물 운송을 위한 ISO 탱크 사업을 개시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이를 확장해왔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는 "전문 인력 양성, 중요 거점 개발, 시스템 개발 등의 사업 방안을 지속해 글로벌 ISO 탱크 전문 운영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수출입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동행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