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코웨이에 대해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해외 성장이 절실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6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지난 10년 동안 고성장했던 말레이시아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성장을 위한 관건은 정수기의 고객 저변을 넓히거나 홈케어 신제품의 시장 확대"라고 말했다.
코웨이의 2분기 국내 렌탈 판매량은 39만5000대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두자리 수 성장을 달성했다. 말레이시아 매출은 3.9%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해외사업에서 '넥스트 말레이시아'는 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법인은 2003년 설립됐으나 금융 인프라가 낙후돼 성장이 더뎠다. 하지만 최근 금융 인프라 발달과 판매 인력 강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최근 대주주의 보유자산 유동화 계획으로 코웨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대외적인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은 매력적이라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