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한 오스템임플란트가 16년 만에 코스닥 시장을 떠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최종 상장폐지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일 거래소로부터 자진 상장폐지를 승인받았다. 이후 최대주주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지난 3~11일까지 정리매매기간을 통해 소액주주의 주식을 주당 190만원에 매수했다.
상장폐지 이후에도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이날부터 6개월간 장외시장에서 주식매매를 원하는 소액주주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예정이다. 매수 가격은 주당 190만원으로 동일하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 후 직원 횡령사건, 경영권 분쟁, 상장폐지 위기 등 온갖 악재를 겪다가 2007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16년 만에 코스닥 시장을 떠나게 됐다. 회사는 상장폐지 후에도 기존에 추진하던 해외사업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적은 증가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작년 임플란트 기업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 1분기 매출 2859억원, 영업이익 7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2%, 41% 늘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