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여유재원을 증권사나 운용사 등 외부 전문가에 위탁해 운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그간 코바코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를 통해 금융자산을 운용한 적이 없었다.
18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현재 코바코는 펀드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를 통해 OCIO 도입 자문용역을 진행 중이다. 코바코는 이번 용역 결과를 활용해 연말까지 OCIO 도입 여부와 도입 시 세부내용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은 이르면 3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바코의 여유재원은 15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이번이 OCIO 도입 첫 검토"라며 "용역을 통해 쟁점사항들이 추려지면 코바코 내부 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치게 된다. 보수와 선정 기관 수와 업권 등도 이 과정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바코가 OCIO로 위탁할 자금 규모는 총 여유자금에서 단기자금 등을 제외한 최대 1000억원가량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절대적인 금액은 적을지라도 공공기관 OCIO 입찰이 귀한 만큼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