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주주로부터 추천받은 사외이사 예비후보에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가 포함됐다. KT 노동조합이 추천한 변호사도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 추천을 받아 총 19명을 접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KT는 주주들이 추천한 19명에 외부 전문기관이 추천한 인사들을 더해 최종 후보를 추린 뒤 다음달 새 이사회 멤버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주 추천 예비후보엔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와 회사 제2 노조인 ‘KT새노조’가 추천한 김종보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추천은 KT 주식 1주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경우 가능했다.
KT는 전날 외부 전문기관 후보 추천도 마감하고 인선 자문단을 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곧 사외이사 후보 1차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2차 평가까지 진행해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 뒤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
KT 신임 대표 후보자는 새 이사회 주도로 오는 7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