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인공지능(AI) 테스트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정기시험에 2600명에 이르는 응시자가 몰렸다.
9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7~8일 열린 제2회 AICE 정기시험에 단체 2018명, 개인 582명 등 총 2600명이 응시했다. 작년 11월 열린 1회 시험(1984명)보다 응시자가 31% 늘었다. 주요 기업과 대학, 마이스터고 등이 단체 시험에 대거 응시했다. 공공부문에서도 AICE 바람이 거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2회 정기시험에 참여했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함께 개발해 운영하는 AI 교육·평가 도구다. 응시자 수준과 연령 등에 따라 퓨처(초등학생)부터 프로페셔널(전문가)까지 총 5개 과정이 마련돼 있다. 이번 정기시험에선 성인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베이식과 준전문가에 알맞은 어소시에이트 등 두 종류 시험이 치러졌다.
AICE 자격증을 활용하는 기업과 대학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AICE 자격 소지자를 우대하는 기업은 KT와 현대중공업, 동원F&B 등 30곳이다. 성균관대는 AICE 자격 취득을 졸업 자격 요건 중 하나로 지정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