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이 "주택산업은 바닥 서민경제와 국가 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연관산업과 고용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산업에 비해 탁월한 만큼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정원주 회장은 30일 신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 위기, 금리상승 기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경기 침체 가속화가 우려되면서 주택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회장은 "주택 수요자의 금융·세제 지원과 더불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미분양 주택 해소 등을 통한 주택업체 유동성 지원이 시급하다"며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PF 대출 보증·미분양 PF 대출 보증 제도개선', '브릿지론 기한 연장 시 기존 금리 유지',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 '미분양주택 취득자에 대한 세제 지원', '주택업체 보유 미분양주택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심의제도 활성화를 통해 신속한 인허가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한 법안 통과와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통합심의 의무화 관련 법안에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를 추가하는 것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협회는 내년에도 침체한 주택시장을 정상화할 수 있는 선제적인 주택 정책이 시행되는데 주안점을 두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정부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주택사업 활성화방안을 강구하는 등 본연의 업무를 활기차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