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올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2일 오전 10시35분 기준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38%) 오른 6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6만7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2조3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에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5일 이후 20거래일 가까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올해 4분기를 비롯해 내년까지 실적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내년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1237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23% 늘어난 수치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팬덤 수혜가 확대된 것이 콘서트 재개를 계기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음반과 음원 매출은 JYP 내 아티스트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말했다. JYP의 공연 매출은 해외 투어 확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하고, 상품기획(MD) 매출은 콘서트 재개에 이어 온라인 자사 몰 개설 효과로 6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시간 YG엔터테인먼트도 전일 대비 900원(1.99%) 오른 4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활동 재개)이 본격화되고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K-엔터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장지혜 DS 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인기에 힘입은 K-콘텐츠의 제작물량과 제작단가, 마진 상승으로 점차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한류 주요 이용 연령층이 10~20대다. 올해 4분기에도 글로벌 MZ세대를 사로잡으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