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사진)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24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탁결제회사협의회(ACG) 총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발표했다.
ACG는 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WFC) 내 5개 지역 예탁결제회사(CSD) 협의회 중 하나다. CSD 간 다양한 정보 교환과 업무 협의를 목적으로 1997년 11월 설립됐다.
ACG 총회는 아·태 지역 증권·예탁결제 전문가 그룹 회의로 각국의 연간 ACG 활동을 점검하고 내년 계획과 전략에 대한 의제를 심의·의결하는 자리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불확실성의 바다를 항해하는 금융업계’다. ACG 회원사와 외국계 금융기관, 각국 정부 주요 인사 등 약 150명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 개최로 예탁결제원은 ACG 회원국 중 ACG 총회 최다 개최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예탁결제원은 ACG 총회 기간 중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와 공동으로 ‘한·아시아 금융협력 포럼’을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 주제는 ‘금융 협력’이다. 해외 금융 협력 사례와 아시아 개발도상국 대상 공적원조(ODA) 사업을 소개해 다양한 금융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WFC 총회 유치 추진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