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새만금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1조원 대의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마지막 관문인 국가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통과했다.
새만금 남측 핵심지역인 국제협력 용지와 관광·레저 용지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북도는 26일 열린 국가재정사업평가 위원회에서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의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 내고 연결도로 건설을 심의·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위치도)는 부안군 하서면 국도 30호선에서부터 잼버리 부지~환경생태 용지~관광레져용지~농업용지(7공구),~순환링~국제협력용지를 경유해 새만금 내부 십자간선망인 동서도로까지 20.7㎞에 총 1조554억원을 투자해 6차로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2019년부터 세 번의 도전 끝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며 "관광레저 용지 및 국제협력 용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9개의 공공 또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지원 등 개발 속도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2019년 순환링 건설, 2020년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등 두차례에 걸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에서 시급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선정에 실패했다.
전라북도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새만금청과 함께 내년도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 추진에 노력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접근로가 있어야 새만금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상하수도, 전기·통신·가스 등 도시개발을 위한 필수 공급시설 설치도 할 수 있다"며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를 통해 국내외 자본 투자와 기업, 사람이 새만금에 몰려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