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사진·사법연수원 14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공수처는 안 전 재판관을 자문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안 내정자는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화우에서 고문 변호사를 맡고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올해 첫 공수처 자문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13일 안 내정자를 위원장으로 공식 위촉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26일 이진성 전 위원장이 그만둔 이후 약 6개월 만에 자문위원회 수장 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공수처 자문위원회는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기관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법조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위원장을 포함해 14명의 위원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에는 세 차례 회의를 열었다. 자문위원회는 오는 13일 예정된 회의에선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점검 지침과 최근 마무리된 ‘고발사주’ ‘옵티머스 부실수사’ 사건 등에 대한 수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