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ESG는 우리 모두의 문제, 위기인 동시에 기회”

입력 2022-05-01 23:58
수정 2022-05-01 23:59
울산대 산업대학원 초청강연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ESG 경영'

포스코 ESG 경영은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하면서 지속성장해 가는 경영의지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원장 박주철 교수)은 29일 산학협동관 104호 강의실에서 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을 초청해 울산시 공무원 35명을 대상으로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ESG 경영’을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천성현 포스코 실장은 “사회와 일상 속 소비자 의식도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MZ세대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소비에 반영하여 그대로 실천하면서 이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보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따지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천 실장은 “과거의 기업경영이 100m 달리기라면 현대의 기업경영은 길이도 늘어나고 게다가 장애물도 나타난 110m 허들 달리기와 같다.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이념도 이러한 허들을 넘기 위한 지속가능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 기업시민은 산업화 초기 포스코를 이끌어온 경영철학인 제철보국을 넘어, 향후 사회와 함께 더불어 발전하여 영속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기업의 본연의 활동인 경제적 가치 창출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여 고객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지속 향상시킴으로써 ‘함께 거래하고, 성장하고, 환경을 지키면서, 미래를 만들어 지역과 함께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라 말했다.

천 실장은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질병 확산과 고용과 노동시장의 변화에 따른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요구도 증대했다”면서 “포스코의 ESG 경영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친환경 리더십을 발휘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동체 조성에 기여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적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지속성장해 가는 경영”이라고 강조했다.

천 실장은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생존을 위한 새로운 경쟁의 장(場)이 열렸다는 신호로서, 전 세계는 지금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를 필두로 산업 사이클이 완전하게 재편되는 상황인데 이 변화 앞에서 머뭇거릴 것인가,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서 프레임을 바꿔나갈 것인가, ESG는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