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故 허참, ''몇 대 몇' 외치던 영원한 국민 MC와의 이별'

입력 2022-02-01 20:35
수정 2022-02-01 20:36

간암 투병 끝에 별세한 방송인 허참(본명 이상용)의 빈소가 1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향년 73세.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허참은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데뷔했다. 이후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의 MC로 활약했다.

그의 대표작은 당대 최고의 연예인들이 출연했던 KBS 예능 가족오락관이다. 허참은 1984년 4월 첫방송부터 2009년 4월 최종회까지 26년 동안 가족오락관을 진행했다. 이 방송을 통해 고인은 '몇 대 몇~'이라고 외치는 '가족오락관'의 상징적인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가족오락관이 끝난 이후에도 SBS '트로트 팔도강산',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트로트 팔도 강산', 경인방송 '8도 노래자랑', 엠넷 '골든 힛트송' 등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아왔다. 2003년에는 음반 '추억의 여자'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2019년 신곡 '아내는 지금'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최근까지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의 명MC 특집',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소식을 알렸다.

발인은 3일 오전 5시 20분, 장지는 경춘공원묘원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