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혈액투석 필터모듈 생산설비 구축

입력 2022-01-19 10:49
수정 2022-01-19 10:50


시노펙스는 동탄 방교동 산업단지에 구축 중인 메디컬·헬스케어 R&D센터에 혈액투석 필터모듈 생산설비를 반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비는 작년 10월 독일 알파플랜으로부터 제작사 승인시험(FAT)을 완료한 것이란 설명이다. 0.8~2.0㎡ 규격의 멤브레인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국내 혈액투석 치료에 사용되는 모든 종류의 필터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생산설비는 한국 제조관리기준(KGMP)에 맞게 구축되며, 극초순수를 생산할 수 있는 주사용수 설비도 설치된다. 오는 4월께 KGMP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이를 통해 연간 200만개의 혈액투석기 필터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혈액투석 및 필터모듈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조3000억원이라고 했다. 그러나 관련 혈액투석 장비와 필터를 포함한 소모품들은 그 동안 전량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수입됐다.

시노펙스는 이번 혈액투석 필터모듈 생산설비 구축을 통해 첨단 의료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메디컬·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