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는 99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자, 5억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정부가 구입해 자국민에게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美 행정부에서 이달 말부터 공급하기로 한 키트 수량 중 일부에 해당하는 것이다.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 탁월한 변이 바이러스 검사 유효성, 우수한 생산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계약을 수주했다는 설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 각각 95.3%와 100%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인다.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고 20분 이내에 오미크론과 델타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99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글로벌 진단업체 A사에 공급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미국 독점 유통권을 A사에 부여했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사전에 생산 설비를 확충했기에, 대규모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필요한 국가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