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2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새해 들어 발표된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 7개 중 4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승리했다. 윤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는 없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조사한 결과에선 이 후보가 39.3%의 지지율로 27.3%에 그친 윤 후보를 12%포인트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가 가장 큰 결과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38.5%)는 윤 후보(28.4%)를 두 자릿수 격차(10.1%포인트)로 앞섰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34.9%)와 윤 후보(26.0%)는 오차범위 밖 격차(8.9%포인트)를 보였다. CBS가 서던포스트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10.5%포인트 앞섰다.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이들 네 곳의 여론조사는 모두 가상번호를 통한 무선전화 면접 위주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반면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한 세 곳은 응답자를 무작위로 추출하는 방식(RDD)으로 조사됐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