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초계함 2척 5830억 수주

입력 2021-12-28 17:11
수정 2021-12-29 02:09
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3100t급 초계함 두 척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척의 수주 금액은 5830억원에 달한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5년까지 필리핀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초계함은 길이 116m, 폭 14.6m로 배수량이 3100t인 중형 군함이다. 순항 속도는 15노트(시속 28㎞), 항속 거리는 4500해리(8330㎞)다. 대함 미사일과 이를 발사하기 위한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장착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앞서 2016년 2600t급 필리핀 호위함 두 척을 수주해 최근 인도까지 마무리했다. 호위함 건조 및 운용 경험을 이번 초계함 건조에 반영해 함정의 품질과 성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초계함, 호위함에 이어 한국조선해양은 1500t급 해양원해경비함의 자체 개발에 성공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원거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경비함으로, 헬기 및 무인기도 운용할 수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