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추락에도…지분 1조원어치 또 내다 판 머스크

입력 2021-12-17 15:21
수정 2021-12-30 00:0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8억8400만 달러(약 1조450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220만주 어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매각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6일 미국 의회의 부유세 논의를 앞세워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린 지 이틀 뒤부터 현재까지 1290만주를 내다 팔아 136억 달러(약 16조86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기간 머스크는 1700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4일 정점을 찍은 이후 약 25% 급락한 상태이다. 간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5.03% 하락한 92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