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장株'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국인 '사자'에 강세

입력 2021-12-08 09:21
수정 2021-12-08 09:23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다.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90%) 오른 7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3000원(1.23%) 상승한 12만3000원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UBS, CLSA,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들 외국계가 매수 상위 창구에 올라와 있다. SK하이닉스도 씨티그룹, CLSA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내년에 국내 증시에서 대형 경기에 민감한 주식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 자동차, 은행을 제시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주도주인 빅테크(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아마존·메타)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5% 수준에서 축소될 것"이라며 "내년에 주도주 쏠림과 집중 현상이 해소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에 수출 경기 민감 가치주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조선의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